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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기도편지(제32호)2023년 기도편지 2023. 7. 5. 07:22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 한 달 간 평안하셨나요?
저희 가정은 뜻밖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6월 한 달 간 병원만을 오가며 질병과 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사랑을 받으며,
저희가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 지를 깨달았습니다.
동역자님의 삶과 가정에도
항상 보이지 않는 주님의 손길을 통해
늘 평안과 감사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
- 바울 한별 아린 이든 올림 -
심장이 덜컹 내려 앉았던 아린이의 응급실행🚑
남아공의 겨울은 독감이 유행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매일 기침을 달고 살아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유치원에서 아린이가 컨디션이 안좋으니 데려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오전 내내 기침하며 토를 했다고 하더군요. 이 때만해도 집에서 쉬면 되겠거니 생각했지만, 혹시 몰라 근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진료는 보는 도중에 갑자기 열이 높아지고, 심박수가 190을 넘어가더니 응급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눈이 뒤집어지며 잠시 기절할 뻔 하였습니다. 바로 상급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데, 사립 병원에 가면 몇 백만원을 내야 하기에 보험 적용이 되는 병원을 찾느라 이도저도 못하며 앰뷸런스만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갑자기 아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심장이 덜컹 내려 앉는 순간이었습니다.
앰뷸런스를 기다리는 동안, 이든이를 수월하게 돌보기 위해 아내가 근처 마트에 간식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한국인 목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목사님 부부는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으로 와주셔서 병원 이송에 대한 조언도 해주시고, 이든이를 돌봐주셨습니다🚑
덕분에 아린이는 시설도 깨끗하고 실력도 좋은 병원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고, 2박 3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남아공 간사님들, 한인 선교사님들이 찾아와서 음식을 갖다주시며 격려해주셨고,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께서 '우연'이라는 만남을 통해 한국인 목사님 부부를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저희 가정을 지켜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주셨고, 이곳에 있으면서 과분한 사랑의 빚을 갚으며 살아가기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아이의 부모로서 자녀가 나을 수만 있다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사랑이 무엇인지도 절실하게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퇴원한 이후에도 아내가 전염이 되었는지, 2주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아팠던 기간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해서 고향으로 돌아간 터라 가정을 돌보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이든이와 제가 아프기 시작했고,, 결국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병치레를 했습니다. 남아공에 적응하느라 몸이 고생하나봅니다. 저희 가정이 늘 건강하고, 받은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가정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 신 32:10 -
은혜의 비에 흠뻑 젖은 남아공 간사님들🌧️
6월 26~30일, 한국에서 약 8천 명의 학생들이 CCC 여름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이곳에 사랑하는 남아공 간사님 부부(Henk, Esmari)를 파송했습니다. 남아공 간사님들은 여름수련회 기간 동안 전도 훈련을 받기도 하고, 선교 박람회를 통해 남아공을 소개하고, 저녁 집회를 통해 캠퍼스 복음화를 꿈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가정은 직접 현장에서 참여하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한국과 소통하며 남아공 간사님들이 여름수련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미리 남아공 홍보 자료를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또 수련회 기간 동안 저희도 함께 잠을 줄여가며 인스타로 열심히 홍보하기도 하고, 기도하며, 마음으로 함께 보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기간 만큼은 아프지 않았습니다!!ㅋㅋ 끝나고 나서 다시 아프기 시작했,,,,,,,^_ㅠ)
💡남아공 이벤트 페이지🕯️_#남아공의빛으로부르셨네
https://wild-beetle-804.notion.site/YOU-d481cba6232a413a9642fd54c8d7773a?fbclid=PAAaZGPezX-2eNMSKO3eZU3pb3dBKSHR87fkscZro6jc2m9aS3zZSTNIrCYlo_aem_AXIDQ6b6Cc3-RrdXKTAE9atRrmdB52-T8OtikPHz5rQN6RXdtGu2LfpfxYiBvYorG9E🖼️남아공 소개 책자📌_남아공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s://www.canva.com/design/DAFlN7oe1u8/uYMdvJbjbuodjE7VfiUo2Q/view?utm_content=DAFlN7oe1u8&utm_campaign=designshare&utm_medium=link&utm_source=publishsharelink💌남아공 소개 인스타📷_@ccc_southafrica
https://www.instagram.com/ccc_southafrica/첫째날 저녁에 비가 억수로 쏟아져 무대가 무너졌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걱정과는 달리 남아공 간사님들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예배의 열기에 뜨거운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Henk 간사님의 간증입니다.
"수천 명의 학생들과 간사님들이 빗속에서 몇 시간 동안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것을 보며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장마철도,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하고 기대하는 사람들을 막을 순 없습니다. 비가 와도 모두가 아무렇지 않은 듯이 예배, 음향, 영상, 설교를 계속하는 모습이 저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Wow.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엄청난 축복입니다."_Henk, 첫째날 집회 후 간증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수련회가 진행되는 무주만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만 비가 쏟아졌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많은 새친구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남아공 간사님들 역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남아공에 영적 각성이 일어나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하나님이 최우선순위가 되기를 꿈꿉니다.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과 영혼과 생각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주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공동체를 꿈꿉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로 무릎을 꿇고 남아공이 더 나은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_Henk, 마지막 저녁 집회 후 간증
저는 무엇보다 제가 한국 CCC 간사이자 선교사인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매일매일 남아공 간사님들의 생생하고 들 떠 있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저도 마치 여름수련회 현장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이들과 함께 그려나갈 남아공 캠퍼스 복음화와 민족 복음화의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저희 가정을 이곳 남아공으로 부르셨습니다✨
Henk와 Esmari는 본래 스포츠 사역팀(AIA)이었습니다. 그러나 Esmari가 작년 10월쯤, Henk가 올해 3월쯤 캠퍼스 사역팀(SLM)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Eddie 간사님하고만 사역할 줄 알았는 데, 저희가 남아공에 올 때에 맞춰 든든한 젊은 간사 부부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한국 여름수련회로 보내셔서 저희 가정과 같은 비전과 꿈꾸고, 마음과 생각과 손발을 맞추어 사역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남아공에서 막내 간사이자, 앞으로 남아공 CCC의 미래가 될 Henk, Esmari 간사님을 축복해주세요🙌
"Henk 간사님, Henk 간사님, 사랑합니다~🫶"
"Esmari 간사님, Esmari 간사님, 사랑합니다~🫶"
_CCC 인사법마지막으로,
여름수련회를 위해 수고하고 섬겨주신 모든 간사님들,
이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동역자분들,
수련회가 끝나고도 이들을 섬겨주신 대연, 소라 순장님과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
개인 및 가정
1. 매 순간 성령충만하게 하시고, 조급하지 않고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게 하소서.
2. 가족들이 낯선 남아공 생활에 잘 정착하고, 열린 마음으로 언어와 문화를 배우게 하소서.
3. 무엇보다 건강하게 사역하게 이 가정을 지켜주소서. 늘 감기를 달고 있습니다. 환경에 서서히 잘 적응할 수 있게 하소서.
4. 아이들의 정서적인 발달과 교육에 있어서 지혜를 주시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소서.
사역
5. 공동체에 연결된 학생들이 방학 기간에도 주님을 잊지 않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6. 7월 4주차부터 시작될 2학기를 잘 계획하고 준비하게 하소서. 남아공 간사팀과 함께 마음과 생각과 손발을 잘 맞출 수 있게 하소서.
7. 남아공 간사팀과 한 마음, 한 뜻, 한 사랑으로 하나되며, 남아공 캠퍼스 복음화와 민족 복음화를 함께 꿈꾸게 하소서.
8. 남아공 캠퍼스의 모든 학과마다 기도운동의 불씨가 번져서, 학과마다 순이 꽃피고 캠퍼스에 영적 운동이 일어나 승법번식하는 제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9. 한국의 단기선교팀 파송 및 남아공과 한국과의 파트너십 관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10. 남아공에서 사역하고 있는 모든 간사님들, 한인선교사님들, 주님의 사역자들을 지켜주시고, 매순간 성령충만하게 하소서. 새로운 간사들이 계속해서 세워지고, 캠퍼스와 아프리카 민족 복음화의 꿈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재정 및 공동체
11. 비자 연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서류가 잘 준비되고, 제 때에 비자가 연장되게 하소서. 이를 위한 재정(보험료 포함 약 150만원)이 넉넉하게 채워지게 하소서.
12. 현지 교회 공동체에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현지 사람들 속으로 잘 스며들게 하소서.
나라와 민족
13. 코로나 이후 심각한 남아공의 실업 문제가 개선되게 하소서. 모든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14. 남아공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청렴하며, 지혜로운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정부의 부정부패와 경영부실로 인한 전력 부족, 물 부족 등의 문제가 해결되게 하소서.
15. 복음을 통해 아파르트헤이트의 잔재로 인한 빈부격차와 인종갈등, 각종 범죄와 에이즈 등 남아공에 있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
늘 소중한 기도와 동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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