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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기도편지(제46호)2024년 기도편지 2024. 8. 13. 17:47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
사랑이 많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 행 21:17-20 -
기도편지를 전해드릴 때마다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 묵묵히 기도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 때때로 선물 같은 후원헌금을 보내주시는 분들로 인해 잠시나마 한국(예루살렘)에 방문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님이 계시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늘 기억하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는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 행 18:5 -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는 NLT에서 "Paul spent all his time preaching the word." 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함께 주중에는 일하고, 안식일에는 회당에서 강론하는 일을 하다가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한 이후로는 모든 시간을 말씀 전하는 일에 쓰게 된 것입니다.
실라와 디모데 같은 동역자님의 든든한 기도와 사랑 덕분에 저또한 오로지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간사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어서,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 행 18:9-11 -
마치 주님이 제게도 동일하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처음 왔을 때 두렵고 떨었던 것처럼(고전 2:3) 여전히 홀로 캠퍼스에서 전도하는 것이 두려울 때가 많지만, 주님의 말씀에 힘입어 새 힘과 용기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 스텔렌보쉬 대학교에도, 남아공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주님의 백성이 많음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이 기도편지를 통해 오로지 하나님의 일하심을 전하고,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 바울 한별 아린 이든 시우 올림 -
새로운 학기, 새로운 열매
주님의 말씀에 힘입어 홀로 전도하던 날, 첫번째로 만난 학생은 케냐에서 온 Nasuri (나쑤리)였습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주님께 기도하는 데 제 앞에 앉아있는 한 학생을 두고, '제가 기도하는 동안 이 학생이 자리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바로 이 학생에게 전하겠습니다.'라며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Nasuri는 케냐 반, 나이지리아 반인 혼혈 외국인 신입생입니다. 키도 크고 잘 생겼으며 목소리도 중저음의 멋진 학생입니다. 알고 보니 미션 스쿨에서 공부해서 한국인 친구들(선교사 자녀)도 많고, 한인 목사님이 사역하는 교회에 출석하곤 했다고 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그 다음주에 또 만날 수 있었는데, 서로의 간증을 나누며 감동과 도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Nasuri의 증조 할아버지의 집안은 무슬림 집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쌍둥이 형제가 크리스천이 되었고, 집에서 쫓겨나 두 분 다 목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나이지리아 국경에서 무슬림들을 전도하며 사셨다고 합니다. Nasuri의 아버지도 법을 공부하려다 신학의 길로 들어서서 지금은 르완다에 있는 신학교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귀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Nasuri도 주님이 자기를 선교사로 부르시면 진지하게 기도해볼 것 같다고 했습니다.
Nasuri와의 두번째 만남에서 그에게 사영리를 전했습니다. 이전에 다른 곳에서 받았던 제자 훈련에서는 와닿는 내용이 없었는데, 사영리를 듣다가 주님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다음 날 또 만날 수 있겠냐고 물어보더니 정말 다음 날에도 순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2학기의 첫 열매인 Nasuri.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다고 하신 주님께서, Nasuri를 디모데와 같이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고전 4:17)이자, "주의 일에 힘쓰는 자"(고전 16:10)로 세워주시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다시 만난, 지난 학기의 열매
지난 학기에 중간고사를 망친 것 같다고 엉엉 울며 만나달라고 했던 귀여운 신입생 Jethro(제쓰로)도 2학기에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Jethro는 아프리칸스어가 모국어이고, 유색인종 특유의 억양이 있어서 영어 발음을 알아듣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영적인 것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아직 공부와 새로운 대학생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예수님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것인지 반신반의하게 되곤 했습니다😅😅
그래도 선교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당당함으로 잘 못알아듣는 척(?) 새생활의시작을 꺼내 함께 순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지나가는 친구와 인사하기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참으로 정신 없는 첫 순모임이었네요. 하지만 이따금씩 그가 던지는 질문은 너무 순수하고 좋은 질문들이었습니다.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 죄까지 용서 받았다구요? 그럼 이제 죄 지어도 상관없나요? 죄 지으면 어떻게 되나요?"
"믿음으로만 구원 받는다구요? 그럼 세례는 왜 받아야 하나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달린 강도에게도 세례 받으라고 말씀 안하셨잖아요."
그렇게 토론을 주고 받으며 풍성한 순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이 책자 가져가도 돼요?"
아직은 어린 신앙을 가지고 있는 Jethro에게도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2학기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Jethro를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씀으로 말씀을 가르치는 순모임
주님의 충성스러운 제자, Michael(마이클)은 순장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순원인 Katleho와 셋이 함께 만나 근황을 나누고,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Michael은 지난 학기를 마무리할 때 낮은 성적을 받아 의기소침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의 형제들은 CCC와 교회 활동 때문에 성적이 부진한 것이라며 그의 믿음을 흔들었습니다. 구약 성경 통독도 잘 따라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학기를 시작하며 말씀으로 힘을 얻어 다시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Katleho(카틀레호)도 교회에 가지 않고, 말씀도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방학 동안 무너져 있는 신앙생활을 다시 세우기 위해 Michael이 다시 한 번 '관찰-해석-적용'의 말씀 묵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이번 학기, 주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바를 구하며 풍성한 순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곧 있는 NLTC에 참여하여 전도 훈련을 받고자 하는데, 그도 주님의 충성스러운 제자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안타깝게도 Michael의 또다른 아들 순원 Keenan(키난)은 그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Michael이 점점 더 말씀으로 말씀을, 기도로 기도를 가르치는 순장의 삶을 통해 잃어버린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더 많은 열매를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바울이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홀로 사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고,
누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실라와 디모데,
가이오와 아리스다고, 두기고와 드로비모 등
많은 동역자들, 그리고 바울의 제자들이 성장하여 그와 함께 하였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전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순모임을 통해
주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순장이 세워지고,
순이 꽃피우고, 열매 맺어,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를 꿈꿉니다✨🌱
+시우의 비하인드컷
기도제목
개인과 가정
1. 매순간 성령충만하게 하시고, 주님을 더욱 닮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2. 주한별 선교사와 시우의 건강을 늘 지켜주시고, 하나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소서. 아린이, 이든이도 주님의 사랑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소서.
3. 주한별 선교사의 할머니(박정자, 83세)가 대상포진으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안좋아지셨습니다. 섬망 증세로 가족들까지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소서.
4. 계속해서 논문 작성에 지혜를 주시고, 논문이 CCC 공동체에 유익이 되게 하소서.5. 김바울 선교사의 마음을 늘 지켜주시고 영과 육이 강건함으로 사역 가운데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캠퍼스 사역
6. 8월 15일에 학생 대표단(마이클, 데비, 린디, 무사)을 세우고자 합니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리더들이 잘 세워지도록 인도하소서.
7. 8월 안에 동아리 신청(동아리 회칙 작성 등)도 원활하게 진행되게 하소서.
8. 마이클, 카틀레호, 이드로, 나쑤리 등을 통해 스텔렌보쉬 대학교에 영적 운동을 일으키고 모두 천하보다 귀한 순장의 삶을 살게 하소서.
9. 8월 17일에 NLTC를 진행하게 됩니다. 카틀레호와 나쑤리가 NLTC 훈련을 받게 하시고,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이 전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10. 캠퍼스 모임을 할 마땅한 장소가 아직 없습니다. 주님께서 캠퍼스 모임 장소를 예비해주시고, 영적 운동의 불씨를 일으켜 주소서.
11. 남아공 캠퍼스의 모든 학과마다 기도운동의 불씨가 번져서, 학과마다 순이 꽃피고 캠퍼스에 영적 운동이 일어나 승법번식하는 제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모금/후원
12. 남아공의 높은 물가 속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역동역자들을 보내주소서.
13. 사역동역자님들의 삶 가운데에도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게 하소서.
나라와 민족
14. 남아공 사회에 뿌리 깊이 내린 각종 사회 문제가 해결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자신과 정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게 하소서.
15. 남아공이 선교하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아프리카 대륙과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민족으로 쓰임받게 하소서.
16. 남아공에는 세계에서 사람들이 방문하고, 다양한 민족과 종교,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아공 안에서도 무슬림, 미전도종족 선교가 활발하게 이뤄지게 하소서.
늘 소중한 기도와 동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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