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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기도편지(제48호)2024년 기도편지 2024. 10. 15. 17:34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
사랑이 많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달 간 적었던 일기장을 읽어보니 고통 가운데 주님을 붙잡은 흔적들이 많았습니다. 환절기 때문인지 독감에 걸렸다가, 나았다고 생각하면 또다시 아프고, 주말마다 사역이 이어지고, 틈틈이 논문을 쓰며 가족을 돌보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약해져 죄와 스트레스에 쉽게 무너질 때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제게 생명 주심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_고후 4:7-10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_고후 6:4-7 ,10
요즘 유행하는 넷*릭스의 '흑백요리사'를 패러디해서 기도편지의 제목을 적어보았는데요(사실 저는 아직 이 프로그램을 보진 않았습니다 ㅎㅎ),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충만함과 기도, 사랑, 말씀, 능력을 재료로 사용하실 뿐 아니라, 고난과 환난, 궁핍과 수고마저도 한 영혼을 살리는 귀한 요리의 재료로 삼으신다는 묵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버려져야 할 것 같고 쓸모없어 보이는 재료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하나하나 귀히 사용하시며 놀라운 은혜의 요리를 만들어 내십니다. 고난과 아픔, 실패와 실망조차도 그분의 손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분의 능력으로 모든 재료가 완벽히 어우러져, 우리 인생에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사랑을 드러내는 맛있는 요리로 탄생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요리를 담는 질그릇일 뿐입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최고의 요리사⭐️⭐️⭐️가 되실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해 직접 요리가 되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내어주셔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스스로 생명의 떡(요 6:35)이 되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일용한 양식을 먹고 힘을 얻는 것처럼, 늘 예수님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도 우리의 요리사이신 주님께서 만들어 가시는 은혜의 요리를 깊이 맛보시고, 그분 안에서 매일 새로운 힘을 얻으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 바울 한별 아린 이든 시우 올림 -
순장 레시피
올해 두 번째 MD Training(순장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12명의 학생이 참여하길 바랐지만, 아쉽게도 5명의 학생만이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순장의 삶을 살고 있는 마이클과 무코베가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순장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한 사람을 변화시켜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잔뜩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마이클😎: "순장의 삶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보람이 있습니다. 어려운 것은 헌신입니다. 많은 헌신이 필요하죠. 순원이 약속을 취소하기도 하고, 많은 질문을 할 때마다 모르는 게 많아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더 성경을 읽게 되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순모임을 통해서 제가 변화된 것은 다른 사람의 삶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여는 것은 제게 어려운 일이었는데, 제가 제 자신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배우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고 있습니다...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방법도 배워가고 있습니다...순장의 삶은 쉽지 않지만, 동시에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마이클이 "카틀레호(순원)가 평소에 성경도 안 읽고, 순모임에도 자주 참여하지 않아서 어떻게 도와줘야할 지 모르겠어요... 순모임에서 함께 말씀을 묵상해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먼저 말씀을 묵상하고 나눠줘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내심 기뻤습니다. 그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가 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요.
순장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 자신을 어떻게 빚어가시는지를 바라볼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사랑 레시피
하나님께서 순장의 삶을 통해서 순원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는 것도 기쁘고 감사하지만,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켜 가시는지를 깨닫는 것도 참 복된 일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선교사로 살면서 저를 변화시켜 가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얼마나 과분한 은혜와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깨닫습니다.
어느 날, 대표단 학생들이 CCC가 정식 동아리로 결정이 나고, 대표단이 된 것을 공식적으로 축하하고 싶다며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저는 밤새 대표단 임명장을 만들고, 한 명, 한 명을 위해 사랑을 듬뿍 담아 편지를 적었습니다. 학생들이 감동을 받을 것을 상상하며 학생들의 집에 도착했을 때, 불이 꺼져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서자 불이 환하게 켜지며 "서프라~이즈!" 하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안그래도 마이클의 캘린더에 '시우 100일'이 적혀있길래 왜 적혀있나 했더니,,,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고 있을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마이클이 자신의 캘린더를 모르고 보여주고나서 당황했다는 걸 나중에 눈치챘습니다ㅎㅎ)
저는 이들에게 사랑을 주고자 했는데, 되려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로서 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돌보고 가르치고 사랑하는 일을 전수하러 이곳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가 이들의 돌봄과 사랑에 정말 감동적인 밤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소중하고 이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바쁘기도 하고, 아파서 시우의 100일을 제대로 챙길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의 손길을 통해서 친히 시우의 100일을 축하해주신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날 학생들이 준비한 저녁 식사는 바보티(Boboti)라는 전통음식이었는데, 남아공에서 먹었던 그 어떤 음식보다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선교 레시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교의 모습도 이러한 것이 아닌가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사역의 성장과 열매를 위해 남아공 간사님들이 더 열심히 일해 주길 바랐고, 저 역시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이들을 너무 일로만 대했구나...' 하고 깊이 반성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대표단 모임도 그저 이들이 준비한 것을 즐기고 참여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사역적으로 어떻게 이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선교라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깨어지고, 부족한 저를 통해서도 남아공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가시는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개인과 가정
1. 매순간 성령충만하게 하시고, 주님을 더욱 닮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2. 아이들이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경험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하소서.
3. 환절기로 인해 온 가족이 감기에 걸리고, 몸살과 기침 등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고 늘 건강하게 하소서.
4. 계속해서 논문 작성에 지혜를 주시고, 논문이 CCC 공동체에 유익이 되게 하소서.5. 11월 30일에 한국에 6주 간 방문할 예정입니다. 시우의 비자가 나와야 한국에 아무런 걱정 없이 들어갈 수 있는데, 시우의 비자가 속히 나오게 하소서.
캠퍼스 사역
6. 정식 동아리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동아리 방을 얻게 하시고, 캠퍼스 모임을 할 장소를 예비해주소서.
7. 마이클, 카틀레호, 제쓰로, 나쑤리, 샘 등을 통해 스텔렌보쉬 대학교에 영적 운동을 일으키고 모두 천하보다 귀한 순장의 삶을 살게 하소서.
8. 10월 18일-11월 9일 동안 행크, 에스마리 간사님이 한국에서 K-인턴십에 참여합니다. 부산, 광주CCC에서 학생들과 먹고 자며 사역을 경험하고 배우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고 말씀해주시는 바를 잘 듣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9. 곧 학기가 마무리되고 시험기간이 시작됩니다. 학생들이 시험기간 동안 예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
10. 내년 1, 2월에 진행될 A6 프로젝트를 위해 남아공 간사님들과 대표단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할 수 있게 하소서.
11. 캠퍼스 모임을 할 마땅한 장소가 아직 없습니다. 주님께서 캠퍼스 모임 장소를 예비해주시고, 영적 운동의 불씨를 일으켜 주소서.
12. 남아공 캠퍼스의 모든 학과마다 기도운동의 불씨가 번져서, 학과마다 순이 꽃피고 캠퍼스에 영적 운동이 일어나 승법번식하는 제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선교
13. 내년 1월 22일~2월 12일에 진행될 A6 프로젝트: 이제 팀원들이 꾸려졌습니다. 비행기표 예약, 숙소 예약 등 미리 예약이 필요한 과정들이 순적하게 진행되게 하시고, 선교를 준비하는 인천지구 간사님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준비시켜 주소서.
14. 2025년 남아공 스틴트: 하나님의 은혜로 4명이 남아공 스틴트에 지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귀 기울이고, 주님의 꿈을 꾸게 하소서. 부모님의 반대, 재정적인 염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등 여러 가지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모금/후원
15. 지난 버크만 자격 수강을 위해 58만원을 위해 기도 요청을 했는데, 이후 정확하게 58만원이 채워졌습니다. 할렐루야! 세세하게 보살펴주시는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여 후원해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버크만 자격 과정을 잘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16. 남아공의 높은 물가 속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역동역자들을 보내주소서.
17. 사역동역자님들의 삶 가운데에도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게 하소서.
나라와 민족
18. 남아공 사회에 뿌리 깊이 내린 각종 사회 문제가 해결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자신과 정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게 하소서.
19. 남아공이 선교하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아프리카 대륙과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민족으로 쓰임받게 하소서.
20. 남아공에는 세계에서 사람들이 방문하고, 다양한 민족과 종교,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아공 안에서도 무슬림, 미전도종족 선교가 활발하게 이뤄지게 하소서.
늘 소중한 기도와 동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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