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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기도편지(제47호)2024년 기도편지 2024. 9. 11. 20:50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
사랑이 많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창세기를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향해 다시 한 번 삶의 방향과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에녹은)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365세를 살았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2-24)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죄의 결과인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그가 살았던 '365년'은 마치 365일, 매일매일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 6:8-9)
노아는 부패함과 포악함만이 가득할 뿐인 세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사람이란 칭호를 받았지만, 에녹처럼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죽음을 보지 않았던 또다른 인물인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약 5:17)이었다고 하니,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았던 것은 그가 완전하고 위대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주목할 것은 내가 이 땅에 살면서 얼마나 거룩하고, 깨끗하고, 완전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아공에서 선교사로 살면서 거룩하고 깊은 영성을 소유한 선교사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 같은 자책감, 사역에서 많은 열매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조급함이 저를 괴롭힐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가 완전한 성품으로 사는 것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보다 주님과 늘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내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실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남아공에서 여러분들께 들려드리는 소식이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기도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동역자님도 늘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 바울 한별 아린 이든 시우 올림 -
스텔렌보쉬 대학교 CCC 대표단 임명
하나님의 은혜로 학생 CCC 대표단이 세워졌습니다. 작년 7월부터 일 년 넘게 대표단이 세워지도록 기도하고 준비했는데,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심으로 이루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sent them out) 전도도 하며"(막 3:13, 14)
학생들에게 처음 대표단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이들은 한 치의 고민 없이 기꺼이 섬기겠다고 자원했습니다. 이들도 캠퍼스에서 영적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진심으로 원하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학생들의 마음에 소원함을 주시고 천천히 일하고 계셨음을 확신하였습니다.
각 대표단 직무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 마이클이 대표로 결정되었고, 무사(Musa)는 부대표, 린디(Lindy)는 총무, 데비(Debbie)는 회계 및 미디어 순장의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께서 모든 과정을 주관하셨음을 믿고 각자 맡게 된 역할에 대해서 기쁨으로 결단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클이 대표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마이클이 대표의 역할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마이클에게 두 가지 말씀으로 격려하였습니다.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딤전 4:12)
마이클은 학생들 중에서 가장 어렸기 때문에 이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대학생 때 군대를 늦게 가서 제가 전도하고 순모임 하는 학생들은 저보다 한 살, 두 살, 네 살 많은 형들이었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모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본이 되고자 했던 노력이 제 영적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마이클도 늘 전도하고 가르치며 성실한 만큼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고, 그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기(딤전 4:15)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 1:28-29)마이클이 대표로서 CCC가 전도하고 제자화하는 공동체로 잘 이끌어 갈 수 있기를, 자신의 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의지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대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격려하였습니다. 앞으로 남아공 현지 간사팀과 학생 대표단이 서로 잘 협력하여 스텔렌보쉬에 학생주도의 영적 운동을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모든 민족🌍을 품은 순모임
나쑤리(Nasuri)와 새생활의시작으로 순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나쑤리는 새생활의시작 1과에서 "영원한 삶은 천국에서가 아니라 주님을 영접한 순간부터 시작되며, 주님을 아는 삶 즉,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요 17:3)"이라는 설명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순모임을 통해 나쑤리도 에녹처럼, 노아처럼,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제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제쓰로(Jethro)는 최근 순모임에서 또 두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율법을 모르거나 듣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율법을 어긴 것도, 죄를 지었다고 할 수 있나요?"
"성령을 모독하면 용서 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죄가 있나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생각나게 해주시는 말씀으로 답을 주고, 토론하며, 매번 풍성한 순모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순원들마다 성향이 다 달라서 매번 순모임이 즐겁고 새로운 것 같습니다. 저도 순모임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가는 제쓰로를 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나쑤리에게 전도하고나서 그 다음에 바로 전도했던 학생에게서 이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바로 샘(Sam)입니다. 공교롭게도 나쑤리와 마찬가지로 샘의 할아버지도 선교사이십니다. 어쩌다보니 두 선교사 손자(?)들을 순모임하게 되었네요😙
샘도 신앙의 유산을 잘 물려 받았는지, 신앙 개념이 잘 잡혀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외국에 살다가 남아공에 저와 비슷한 시기에 들어와서 그리스도인과의 교제가 그리웠는데, 저와의 만남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음을 깨닫고 기뻐하였습니다. 전도와 제자화에도 관심이 많아보였습니다. 앞으로 샘과의 풍성한 순모임을 통해 샘도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로써 저는 흑인, 유색인, 외국인, 백인의 순원들이 생겨 다문화, 다인종, 다국적의 순모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 선교하며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남아공에 있는 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 무슬림, 인도인, 아시아인 등을 만나 "모든 민족을 품은 순모임"을 할 수 있기를, 남아공에 온 세계 열방을 품은 공동체가 세워지기를 꿈꾸고 기대합니다.마이클에 이어 두 번째 순장이 생겼습니다. 남아공에서는 순장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명의 순원(제자)이 생겨야 순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 아기가 있어야 엄마가 되는 것처럼요🤱🏾
무코베(Mukovhe)는 순장의 역할에 대한 무게와 책임감이 너무 무거워, 공식적으로 순장의 삶을 살 것을 결단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학생을 돌보고, 그녀의 영적 성장의 도우면서 순장의 삶을 천천히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코베가 천하보다 귀한 생명의 수태자, 순장의 삶을 통해 한 생명을 돌보고, 사랑하고, 가르치는 기쁨을 알아가기를 소망하고 응원합니다🙌
2025년을 준비하고 꿈꾸며✨
내년 1, 2월 진행될 인천지구와의 단기선교에 A6 프로젝트의 모델을 적용하여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GSM(해외선교팀)에서 도움도 주고 계시고, 남아공 현지 간사팀도 더욱 큰 기대를 가지고 준비하고자 합니다. 내년에는 A6 프로젝트를 통해 전도에 집중하여 더 많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새로운 학생들이 연결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난 단기선교보다 높아진 모금 금액, 더 많아진 훈련 내용과 준비, 모집 인원에 대한 걱정, 남아공 현지 학생들의 참여에 대한 불확실함 등 여러가지 풍랑과 걱정이 앞을 가리지만, 이 또한 하나님께서 꿈을 꾸게 하시고 시작하게 하셨으니,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최선으로 인도하여주실 줄 믿습니다.
지난번 단기선교로 남아공에 왔던 한 학생이 STINT(단기선교사)를 꿈꾸고 결단한 것에 힘입어 내년 남아공 스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시작하셨고, 준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저도 20대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바누아투에서 스틴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고, 정말 성경에서 일어날 법한 기적 같은 일들이 매번 눈 앞에 일어났습니다. 바누아투로 가는 여정에서 유라굴로(행 27:14)와 같은 태풍을 만나 고생하고, 바누아투에 도착한 날 도둑 맞고, 기흉이 재발해서 고통에 몸부림치다 기도로 낫기도 하고, 팀원들과의 갈등으로 울며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기도 했고, 영적인 4세대가 세워져서 실제로 딤후 2:2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그 때로 돌아가면 또 하고 싶을 만큼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를 깊이 깨달았던 시간이기도 하고, 정말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했던 시간이었네요. 남아공에 오게 될 스틴터들도 남아공에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가운데 성경에서 일어날 법한 기적 같은 일들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꿈꿉니다⭐️
+비하인드컷
기도제목
개인과 가정
1. 매순간 성령충만하게 하시고, 주님을 더욱 닮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2. 주한별 선교사와 시우의 건강을 늘 지켜주시고, 하나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소서. 아린이, 이든이도 주님의 사랑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소서.
3. 환절기로 인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고, 눈병에 걸리기도 하고, 고생하고 있는데 늘 건강하게 하소서.
4. 계속해서 논문 작성에 지혜를 주시고, 논문이 CCC 공동체에 유익이 되게 하소서.5. 김바울 선교사의 마음을 늘 지켜주시고 영과 육이 강건함으로 사역 가운데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캠퍼스 사역
6.
동아리 신청을 했습니다. 심사가 순적하게 진행되어 동아리로 정식 등록되게 하소서.
7. 마이클, 카틀레호, 제쓰로, 나쑤리, 샘 등을 통해 스텔렌보쉬 대학교에 영적 운동을 일으키고 모두 천하보다 귀한 순장의 삶을 살게 하소서.
8. 9월 13, 14일, 선교 박람회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심겨지고, 새로운 동역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9. 9월 21일, 순장 훈련(MD Training)을 통해 남아공 학생들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의 어미인 순장의 삶을 결단하고 경험하게 하소서 (목표 12명).
10. 9월 28일, 자원봉사자 훈련(Volunteer Training)을 통해서 CCC 사역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들이 모집되고, CCC에게 주신 비전이 잘 흘러가게 하소서.
11. 캠퍼스 모임을 할 마땅한 장소가 아직 없습니다. 주님께서 캠퍼스 모임 장소를 예비해주시고, 영적 운동의 불씨를 일으켜 주소서.
12. 남아공 캠퍼스의 모든 학과마다 기도운동의 불씨가 번져서, 학과마다 순이 꽃피고 캠퍼스에 영적 운동이 일어나 승법번식하는 제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선교
13. 내년 1월 22일~2월 12일에 진행될 A6 프로젝트: 하나님께서 원하는 자들(막 3:13)이 세워지고,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14. 9월 1일~9월 30일 남아공 스틴트 모집: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부르실 때, 한 사람, 한 사람 부르심 앞에 순종하고, 꿈꾸고, 기대하는 마음을 부어주소서. 부모님의 반대, 재정적인 염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등 여러 가지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모금/후원
15. 내년에 오게 될 스틴터들을 어떻게 잘 코칭해줄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자기 이해와 조직관리에 도움을 주는 버크만 검사를 해석할 수 있는 자격을 따기로 결정했습니다. 9월 24, 25일에 버크만 레벨 1, 2 자격을 위한 강의를 수강하는 데 필요한 재정을 보내주소서(58만원). 이후에 남아공 간사님들을 섬기는 도구로도 사용되게 하소서.
16. 남아공의 높은 물가 속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역동역자들을 보내주소서.
17. 사역동역자님들의 삶 가운데에도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게 하소서.
나라와 민족
18. 남아공 사회에 뿌리 깊이 내린 각종 사회 문제가 해결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자신과 정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게 하소서.
19. 남아공이 선교하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아프리카 대륙과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민족으로 쓰임받게 하소서.
20. 남아공에는 세계에서 사람들이 방문하고, 다양한 민족과 종교,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아공 안에서도 무슬림, 미전도종족 선교가 활발하게 이뤄지게 하소서.
늘 소중한 기도와 동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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