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7월 기도편지(제20호)2022년 기도편지 2022. 7. 4. 01:06
샬롬~ 사역 동역자님!^^
2022년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간 지금까지
신실하게 저와 동역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 기도편지도 꼼꼼히 읽어주시고
저희 가정의 삶을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니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하루빨리 선교 현장으로 나아가서
생생한 선교현장의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지만,
계속되는 기다림 속에서 인내를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저를 더 준비시키시고 훈련시키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도
푹푹 찌는 폭염과 장마 속에서도 늘 건강하시고,
그 어느 때보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7월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매월 첫주에 기도편지를 보내는 게 익숙해져서
앞으로 해당 월을 제목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기다림의 연속..감사하게도 남아공에 가면 사역하게 될 스텔렌보쉬 대학교(대학원)에 합격하였습니다. 다만 입학처에서는 허가가 났는데 학부로부터 최종 입학허가서를 받아야 학생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학생비자를 받으려면 통장에 적절한 잔고가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기준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몇 년 전에 남아공으로 들어가신 선교사님의 경우에는 4인 가족 최소 8천만원이 기준이었다고 합니다ㅠㅠ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보증금이라도 받아서 3개월 뒤에 비자를 신청해보려고 했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어 8~9월이 되서야 보증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보증금을 받자마자 신청을 해보려고 하는데 왠지 될 것 같은 믿음 반, 불안한 마음과 걱정이 반입니다. 비록 지금까지 계속 기다림의 연속이지만, 이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일하시고 준비시키고 있음을 신뢰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할 때 자주 묵상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
- 출 14:13~14 -
앞에는 홍해로 길이 막혀있고,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쫓아오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한 말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가만히" 서 있는 것일지라도 우리 주님께서 신실하게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원래는 7월에 단기선교팀이 먼저 출국하고, 저는 올해 8월쯤 들어가서 그 사역을 이어받을 것을 기대했지만 출국이 뒤로 밀려지면서 계획이 흐트러졌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앞으로의 공백의 시간 동안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기도하면서 적은 감사제목들입니다. 제가 적은 감사제목들처럼 하나님께서 기다림의 시간 동안 더욱 인내를 배우고, 더욱 귀하게 쓰일 그릇으로 준비시키고자 하심을 신뢰합니다:-)
1) 7-8월에 SMPD(문자와 카톡을 이용한 모금 훈련)를 통해 동역자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사역 동역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온누리교회 다락방 공동체에서 협력 선교사로 삼아주셔서 기도의 동역자들을 더 많이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3) 9월부터 출국 전까지 국내에서 사역하게 되어 남아공에 가기 전 현장감을 익히고 사역을 준비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4) 부산에서 한 달 간 살게 되어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곳에서 또 새롭게 만날 동역자들을 기대합니다.
5) 생각지도 못하게 학업과 사역을 동시에 하게 되었지만, 먼 미래에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성장의 기회를 함께 주시니 감사합니다.
6) 한국에서 더 많은 동역자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쌓아나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7) 남아공에서의 학업과 사역을 위해 언어와 그 외에 필요한 것들를 더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9월부터 BI(외국인 유학생 사역부)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남아공에 가기 전에 유학생들을 만나며 오랜 훈련의 시간들을 통해 잊었던 현장감을 다시 익히고 사역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잃어버린 한 영혼에 대한 마음과 그 영혼이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는 그 기쁨을 다시 회복하고 만끽하기를 소망합니다.
SMPD 훈련
6월 13일부터 SMPD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SMPD 훈련은 문자와 카톡을 이용하여 사역동역자와 소통하면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사역동역자를 개발하는 훈련입니다. SMPD 훈련의 핵심과 목적은 먼저 하나님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명의 간사님들과 매일 말씀을 묵상하여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CCC 간사는 재정 후원 동역자들 개발해야 합니다. 저는 더욱이 한국을 떠나 평생 선교지에서 사역하려면 앞으로 후원자를 개발할 기회가 없고, 아프리카에서 안전을 어느 정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재정이 더 필요하기에 좋은 기회가 되어서 저도 참여했습니다.
SMPD 훈련을 통해 동역자님과 좀 더 자주 소통하면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동역자님께서 제가 SMPD 훈련을 받는 동안에 보내드리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중보기도로 동역해주시면 제게 참으로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선교 사역에 함께 할 동역자가 든든하게 세워져서 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기쁨과 열매를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욱 특별했던, CCC 여름수련회
6월 27-29일에 공주에서 진행되었던 CCC 여름수련회는 여러가지 의미로 제게 특별한 여름수련회였습니다. 2012년에 처음 여름수련회에 참여했는데 어느덧 10년이 지났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여름수련회는 주님을 향한 제 마음을 뜨겁게 하고, 주님을 위한 헌신을 결단하게 하는 수련회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2년 동안 온라인으로 수련회를 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여름수련회였습니다. 혼자 방구석에서 춤추고 눈물 흘리는 것이 아니라 주의 청년들이 모여 함께 즐겁게 뛰고 춤추며 울부짖으며 기도하니, 이 뜨겁고 생생한 감격은 이루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줌으로 참여한 선교사님들을 보며 '앞으로 이 수련회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수련회가 되겠구나,,이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저 선교사님들처럼 줌 너머에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선교지에 계신 모든 선교사님들 또한 더욱 귀하게 느껴졌고, 저 또한 한 명의 선교사로서 마음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저의 친동생과 함께 수련회에 참석한 것입니다. 저는 특별히 2010년에 친형과 참석한 KOSTA(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 집회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라나 당연하게 믿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던 순간이었습니다. 주님이 저를 부르셔서 선교사로 서원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제가 형이 되고, 제 동생이 동생이 되어 함께 수련회에 참석해서 더욱 의미있었고, 그동안 제가 받았던 동일한 은혜가 동생에게 있기를 바랐습니다. 아쉽게도(?) 동생은 이미 주님을 만난 기쁨을 찬양과 기도를 통해 드러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선교적 결단을 드리는 기도시간, 단기선교를 가고자 하는 사람은 일어나라는 말에 조용히 일어난 동생을 저는 보았습니다>_<!!) 예배 시작 전 동생과 함께했던 짝기도, 동생과 함께 기뻐 뛰며 춤추었던 찬양과 오-오-오도 하며 느꼈던 친밀감, 졸음을 참아가며 설교를 듣다가 같은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던 설교시간, 선교적 결단을 하는 기도시간까지. 저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수련회였습니다. 앞으로 동생의 삶을 주님께서 축복해주시고 더욱 귀하게 쓰실 것들을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름수련회에 모인 주의 청년들이 수련회 이후로도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축복합니다!!^^
가족 이야기
아내 주한별 간사는 어성경이읽어지네 구약과 신약반을 함께 수강하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아이들도 돌보고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면서도 늘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멈추지 않아 참 대단하고 멋집니다. 미얀마 학생에게도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또한 거의 모든 이사 준비를 아내가 도맡아 주고 있기에,, 저는 맘편하게(?) 육아와 집안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 안에 모든 짐들을 정리하고 떠나야하기 때문에 지혜와 능력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름성경학교도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으로 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현장에서 드려졌습니다. 이든이가 여름성경학교를 처음 경험했는데, 두 아이 모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더욱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아린이는 특히 교회 가는 것을 좋아하고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는 항상 전쟁이어서 어린이집을 가자고 하면 울며 떼쓰지만, 교회 가자고 하면 옷도 잘입고 얼른 나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이따금씩 예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아린이 마음 속에 말씀이 조금씩 심겨지기를 기대하곤 합니다. 부모인 저희 또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양육하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사 일정
7/19 - 8/18 부산 사하구
*6/13~8/12 SMPD 모금 훈련
ㅣ
8/18-9/1 서울 평창동
ㅣ
9/1 - 12/15 서울 홍제역 근처
기도제목
1. 가족들 모두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게 하소서.
2. 부부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용납해주며, 날마다 선한 연합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3.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모든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소서.
4. 7월에는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고, 8월에는 비자를 신청하게 하소서. 모든 과정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소서.
5. 때에 맞게 필요한 전세금을 돌려받고, 7-8월에 있을 이사 일정 가운데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소서.
6. 6-8월에 있을 SMPD 모금 훈련을 통해서 예비된 동역자들과의 만남이 있게 하시고,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게 하소서.
7. 계속되는 언어 공부에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선교와 이사 준비에 필요한 과정들 가운데 스트레스받지 않고 기쁘게 감당하게 하소서.
8. 사역지가 외국인 유학생 사역부로 정해졌습니다. 9월부터 맡겨진 사역지에서 신실하게 사역을 감당하게 하소서.
9. 아이들이 육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날마다 사랑스러워 가게 하소서.
10. 7월 6일부터 29일까지 남아공에서 사역하게 될 CCC 훈련생 간사들(17명)을 지켜주시고, 캠퍼스에 복음이 심겨지고 열매 맺게 하소서.
앞으로의 일정
7월 11일 - 15일 SMPD 집중 훈련
7월 18일 - 8월 11일 SMPD 현장 실습
7월 19일 이사(서울 → 부산)
* 7월 6일 - 29일 남아공 개척선교(GCTC)
늘 소중한 기도와 동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2년 기도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9월 기도편지(제22호) (0) 2022.09.06 2022년 8월 기도편지(제21호) (2) 2022.08.03 2022년 5월 기도편지(제19호) (0) 2022.06.03 2022년 4월 기도편지(제18호) (0) 2022.05.04 2022년 3월 기도편지(제17호) (0)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