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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기도편지(제21호)2022년 기도편지 2022. 8. 3. 01:23
샬롬! 소중한 사역동역자님!^^
푹푹 찌는 폭염과 장마 가운데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희 가정은 사역동역자님의 신실한 기도와 동역 덕분에
이사를 잘 마치고 부산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부산에 있는 선교사 게스트 하우스에서 살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있었던 은혜를 동역자님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동역자님의 삶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겠지만,
그 이야기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고,
지금도 함께 하시며,
앞으로도 함께 하심을 경험하는 8월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선교 사역에 함께 하는 동역자
그동안 저로부터 많은 문자와 카톡을 받아 놀라지는 않으셨나요? CCC 간사는 기본적인 생활비와 사역비 전액을 사역동역자를 통해 모금된 후원으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금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간사들에게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후원을 요청하기 위해 많은 문자나 카톡을 보내는 것이 '그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오히려 이 훈련을 통하여 제가 얼마나 큰 격려과 힘을 얻었습니다. 이미 매월 정기후원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데 증액해주시기도 하고, 새롭게 후원을 작정해주셨습니다. 제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나님의 소개로", 또는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셔서" 하게 되었다는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전화를 하면, 오히려 적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선교사님을 후원할 수 있어서" 또는 "선교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들이 제겐 너무 소중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동역자님은 "한 명이 삼백만원을 후원하는 것보다 삼백명이 만원씩 후원하는 게 낫다", "시냇물이 모여서 강물이 되는 것이다"라면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서 이 일에 동역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한 분, 한 분 제게는 정말 소중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훈련원 간사님은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엘리야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먹을 것이 없어 곧 죽고자 하는 사르밧 과부에게 조금 남은 밀가루와 기름으로 빵을 만들어서 달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이는 '잔인한 후원 요청'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사르밧 과부가 말씀대로 빵을 만들어서 줬을 때 엘리야도 살고, 그 과부와 아들도 살았습니다. 심지어 그 일 후에 아들이 죽었을 때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코로나와 고물가로 어려운 이 경제 속에서 SMPD 또한 간사를 살리고, 동역자를 살리는 일일 수 있습니다."
동역자님의 후원을 통해 저또한 '하나님께서 정말 이 일을 위해 나를 부르셨구나', '나를 정말로 남아공으로 보내시기 위해 이렇게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는구나' 깨닫습니다. 동역자님의 격려와 동역 덕분에 부르심의 확신을 얻고 나아갑니다.
그리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동역자'를 검색해보니 '선교 따위의 일을 함께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나옵니다. 이처럼 저만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임을 믿습니다. 사도 바울은 후원을 요청하는 것이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빌4:17)면서 후원이 "(하나님께서)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 4:18)고 했습니다. 모두 저를 보고 후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후원한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동역자님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실 것을 믿습니다.
SMPD 훈련은 8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남은 시간 동안 오직 주님만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하여 새로운 사역동역자 개발을 위해 달려가고자 합니다. 전세계 민족복음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함께 할 사역동역자들이 든든히 세워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현재 남아공에서는?
7월 6일부터 7월 29일까지, 42기 훈련생 간사님들로 이루어진 단기선교팀이 제가 가게 될 캠퍼스에서 은혜 가운데 사역을 마쳤습니다. 총 세 번의 모임이 진행되었는데, 마지막 모임에 2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CCC 사역이 전혀 없던 곳에 첫 캠퍼스 모임이 세워졌다는 소식만 들어도 제 마음에 설렘이 가득해졌습니다.
단기선교에 참여한 한 간사님은 "처음에는 기독교 기반인 이 나라에 왜 우리들을 보내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매일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 땅의 참 다양한 문제들과 영적인 필요를 마주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캠퍼스에 전도와 제자화 사역이 정말 필요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열려 있는 학생들이 많아서 영적 대화를 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많은 가능성을 지녔고, 하나님께서 그만큼 남아공에 기대하시는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도 했습니다. 머나먼 남아공까지 가서 최선을 다해 섬겨준 훈련생 간사님들께 감사드리고, 공동체 모임을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벌써부터 애정이 마구마구 샘솟네요^^!!)
앞으로는 남아공 현지 사람인 에디(Eddie) 간사님이 학생들에게 제자모임(순모임)을 도전한다고 합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에디 간사님에게 잘 접붙임되고, 공동체가 든든히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이 학생들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제자로 잘 성장하여, 남아공에 영적운동을 일으키는 중요한 초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 가족은요!
저희 가족은 부산에서 잘 살아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에는 가정예배를 드리고, 감사하게도 근처에 해수욕장이 있어서 자주 가서 모래놀이도 하고, 바닷물에 몸을 담그곤 합니다. 매일 나가서 놀아주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약간 몸살이 날 지경이기도 합니다..ㅎㅎ 그래도 아이들이 '어린이집이 있는 집'으로 가고 싶지 않고 계속 '바다집'에 있고 싶어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아빠로서 더욱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번은 아린이에게 "아빠는 무슨 아빠야?"라고 물어보니, "놀아주는 아빠!"라고 당당히 말합니다ㅎㅎㅎㅎ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을 뜨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장식하고 있네요.
기도제목
1. 가족들 모두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게 하소서.
2. 부부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용납해주며, 날마다 선한 연합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3.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모든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소서.
4. 8월에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고, 비자를 신청하게 하소서. 모든 과정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소서.
5. 새롭게 연결된 동역자들과 모든 사역동역자들을 지켜주시고, 함께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게 하소서.
6. 매일 밤마다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언어 공부에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최선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7. 8월 12일에 SMPD 훈련을 마치게 됩니다. 선교에 필요한 재정이 넉넉히 채워지게 하소서.
8. 사역지가 외국인 유학생 사역부로 정해졌습니다. 9월부터 맡겨진 사역지에서 신실하게 사역을 감당하게 하소서.
9. 아이들이 육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날마다 사랑스러워 가게 하소서.
앞으로의 일정
7월 18일 - 8월 12일 SMPD 현장 실습
8월 18일 이사(부산 → 서울 평창동)
9월 1일 이사(서울 평창동 → 서울 홍제동)
9월 - 12월 외국인유학생 사역
12월 남아공으로 출국(예정)
늘 소중한 기도와 동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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