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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기도편지(제26호)2023년 기도편지 2023. 1. 2. 23:28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_엡 6:23,24샬롬😊
기다림과 머리 둘 곳 없었던 지난 한 해,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은혜와
동역자님의 신실한 사랑과 손길이 있었기에
선교의 발걸음을 하나하나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2023년에도
주님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주님과의 친밀함으로부터 오는 평강과 사랑이
가득한 한 해 보내시길 손 모아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바울 한별 아린 이든 올림 -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변경된 출국일 : '22. 12. 30. ⇨ '23. 1. 28.
저희는 아직 한국에 있습니다!😂
비자가 나오지 않아 일단 1월 28일로 출국일을 변경했습니다.
대사관에 문의를 했다니 '정확한 발급날짜는 알려줄 수 없습니다. 진행상황에 대해 여러 번 요청하거나 연락하지 마세요.'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비자가 언제 나올지 전혀 알 길이 없어 한동안 우울한 마음에 사로잡혔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7월부터 여러 선교사 게스트 하우스를 옮겨 다니며 지냈는데, 마음 한편에 이제는 잠시라도 한 곳에 정착하여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12월 말에 게스트 하우스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에 있는 처갓집에 들어와 지내고 있는데, 아직도 겨울옷들과 출국 때 가져 가려고 넣어둔 짐들이 박스 채 그대로 있습니다. 남아공에서 거주할 집도 아직 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2월에 학기가 시작하면 적응할 새도 없이 바쁜 생활이 시작될 것이 뻔하기에 걱정과 근심이 많았습니다.
혼자일 때는 주님이 말씀하신 '머리 둘 곳 없는 삶(눅 9:58)'이 크게 거리낌이 없었는데, 가정과 아이들이 생기고 나니 '머리 둘 곳 있는 삶'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청년 때에는 베드로처럼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눅 22:33)는 마음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오고, 평생선교사의 삶을 꿈꾸었지만, 점점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눅 21:34)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는 기도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대로, 그분의 때에, 그분의 일을 이루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 믿음의 근거는 우선 하나님 말씀을 통해 얻게 되었습니다. 최근 QT로 전도서를 묵상했는데, 전도서에서 자주 반복되는 말씀이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한다"(전 7:14; 8:7; 9:1, 12; 10:14)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남아공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제 때에 비자가 나오게 해 주세요'라고기도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는 잘못된 기도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최적의 때가 아니라 '제가 원하는 때'였기 때문입니다. 때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고,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더 허락하신 한국에서의 시간 동안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하나님과 더욱 깊이 교제하는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저의 흔들리는 마음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남아공으로 보내실 거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믿음의 근거가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역자님의 함께 함입니다. 지난 기도편지로 요청드렸던 초기 정착비 2,500만원이 채워졌습니다. 많은 비용을 후원 요청하는 것이 제게 너무나 부담스럽고 자신 없는 일이었지만, 이일을 계기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확신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바울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자가 돼라. 이는 너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분들, 익명의 후원과 더불어 정말 많은 분들이 큰금액으로 후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_고전 16:18무엇보다 하나님 마음을시원하게 해 주시는 동역자님 한분, 한 분을 아버지께서 알아주시고, 더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제가 모르는 분들 중에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하시거나 개인적으로 기도편지를 받기 원하시는 분은 제게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Great Africa!
CCC 해외선교팀, CM Africa Summit 2022 개최
12월 12~16일. 제가 작년에 잠시 있었던 한국CCC 해외선교팀(GSM) 주최로 아프리카에서 'CM Africa Summit 2022'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CCC에서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A6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개척 선교팀을 보냈고, 많은 열매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8개국에서 41명의 CCC 국가대표와 캠퍼스 사역 책임자들이 모여, A6 프로젝트의 철학과 방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한국이 주도했던 개척선교를 현지인들이 주도하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가게 될 남아공의 CCC 국가대표(Dirks Chris)와 캠퍼스 사역 책임자(Eddie Andrews)도 이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이분들이 얼마나 도전받고 기대가 커졌는지, 당시 저에게 음성메시지와 영상통화로 너무나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올 정도였습니다. 2022년 7월에는 한국 개척선교팀(A6 프로젝트)이 가서 사역을 일구어 희망을 갖게 하고, 12월 이번 대회를 통해서는 그들의 가슴에 더욱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덕분에 제가 남아공에 가게 되면 사역에 있어서만큼은 같은 사역 철학과 방법으로 동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덩달아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또 10월에 한국에 방문했던 프레디와 올리비에가 저를 잊지 않고 한국팀을 통해 아프리카 전통옷을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남아공 현지인 간사님(Eddie)도 "이 옷을 꼭 잊지 말고 Paul(바울)에게 갖다 주라"라고 말했다고 해서 너무 감동이 되었습니다. 진정 그들도 저를 환영해주고 사랑해주니 참 감사했습니다. 이 모든 것 역시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시고, 제게 거저 주시는 선물 같았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김장생 간사님(대회 책임자)을 만났는데, 간사님께서 이 대회의 후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중에서 제게도 감동이 되고 도전이 된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간사님께서 하신 "Great Africa"라는 강의 내용이었습니다. CCC 편지에 같은 내용이 실려 그대로 올려드립니다.
“아프리카는 어느 대륙보다 선교의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카메룬에서 선교 도전을 했을 때 200명 중 150명이 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한국도 일제강점기나 6.25 전쟁 직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선교사를 보낸 역사가 있다. 선교는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이다. 아프리카가 가난하다고 어렵다고 선교사를 보내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
간사님은 그동안 아프리카는 사람들이 도움만 주려고 하지, 누군가 "위대한 아프리카"라며 그들의 가능성을 말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사님이 아프리카는 위대한 선교의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을 도전하자, 강의가 끝나고 그들의 기도가 달라졌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아프리카를 도와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가 선교의 민족, 선교의 대륙이 되는 꿈에 함께 도전하기 위해 가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동역자님도 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으시죠?😊 이 꿈을 위해 함께 동역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CC 편지 이야기 : http://cccletter.cafe24.com/cm_africa_summit2022/
한 아버지의 편지📜
빌레몬서 개인성경연구(PBS) 나눔
지난 10월에 있었던 간사수련회에서 저의 롤모델 중의 한 분이신 권영상 간사님을 뵙고, 저도 개인적으로 하나의 꿈이 생겼었습니다. 권간사님과 같은 꿈이었는데요, 바로 성경 각 권별로 모두 개인성경연구(Personal Bible Study)하는 것입니다. '간사로서 내가 해야 하는 자기 계발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에 "나는 PBS 해."라는 권간사님의 말씀에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간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도 제가 학생 때 간사님들이 전부 성경강의를 하시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학생 때 가장 그리운 시간도 채플을 마치고 밤늦게 인천지구 간사님들이 말씀을 가르쳐주시던 때입니다. 당시 인하대 담당 간사님이었던 안종택 간사님은 "학생들은 졸업할 때 논문을 쓰듯이, 인하대 순장들은 성경을 논문으로 써봤으면 좋겠다."라고 도전하기도 하셨었습니다. 그래서 학생 때부터 도전하던 것이었지만 끝까지 마무리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가장 짧은 성경부터 해보라."는 간사님의 격려에 힘입어 이번에는 제대로 말씀과 깊이 씨름하고 강의안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_몬 1:18-19바울은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참하게 죽을 운명인 한 노예의 빚을 대신해서 갚겠다며 구구절절한 편지를 씁니다. 이 노예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죄책감과 채무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자유함으로 사역하길 원합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죄인 된 우리를 자녀로 삼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죄가 없음에도 우리의 모든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편지를 읽는 저 또한 오네시모와 같은 은혜를 입었음에 감동이 되는 편지였습니다. 그동안 진지하게 읽어보지도, 그 안에 담긴 내용을 깊이 맛보려고 하지 않았던, 바울의 서신서 중 가장 짧은 빌레몬서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제가 또한 말씀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다른 누군가도 말씀을 사모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간사로 성장하기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가족들 모두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게 하소서.
2. 부부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가 듣기 좋아하는 그릇에 서로의 이야기를 잘 담아낼 수 있게 하소서.
3. 이든이가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계속 코감기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는데, 잘 치료받고 건강하게 하소서.
4. 1월 28일로 비행기표를 변경했습니다. 비자가 그전에 발급되어 마음에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5. 모든 사역동역자들의 삶과 가정을 지켜주시고, 함께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게 하소서.
6. 언어 공부에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최선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7. 남아공에서 1월 30일부터 거주할 숙소/집이 필요합니다. 안전하고, 주변 환경(교육, 상권)이 좋은 곳에 집이 마련되게 하소서.
8. 초기 정착에 필요한 2,500만원의 재정이 충분히 채워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늘 신뢰하게 하소서.
9. 출국 전까지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하소서.
10. 가족, 친척, 지인, 동역자, 교회와의 이별과 떠남을 잘하고, 안전하게 남아공에 도착할 수 있게 하소서.
늘 소중한 기도와 동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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